[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내사할 예정이다. 2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최근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내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경찰청에서 정식으로 사건이 내려오지는 않았지만, 관련 서류들을 취합하는 등 내사를 벌여 수사로 전환할지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사건 수사를 아주대병원이 위치한 수원을 관할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맡기기로 하고 고발장 등 관련 자료를 이첩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모욕과 업무방해·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유 원장을 경찰청에 고발했다.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아 직무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덧붙였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22 09:29:51[파이낸셜뉴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 원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죄 등으로 지난 17일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의사로 지녀야 할 사명감, 봉사 정신, 책무를 버리고 권리만 강조했다"며 "경솔한 사고의 어처구니없는 부적절한 언행을 서슴지 않았던 상식을 뛰어넘는 처신, 시대를 역행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한다.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아 직무도 유기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 교수를 겨냥한 유 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되자 논란은 확산됐다. 해당 녹취록은 4~5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지만 공개된 녹취록에는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는 유 원장의 발언이 담겨있었고 이 교수가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지난 16일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성명을 내고 유 원장의 사과와 사임을 촉구했다.
2020-01-18 10:16: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 대한 욕설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가 16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은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의료진 등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막을 의무가 있는 우리 의료원의 최고 경영자가 가해 당사자라는 사실에 대해 깊은 우려와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아주대 병원은 지난 25년간 경기 남부 지역의 의료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지난해엔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며 "병원의 평판도가 이렇게 상승한 데에는 전체 교직원의 노력과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 입장에서도 묵과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며 "유 의료원장은 이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가라"고 강조했다. 유 의료원장의 임기는 내달 말까지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의과대학 교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 대학과 의료원을 향해 교수를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반대 의견을 묵살하는 의료원의 풍토를 깨뜨릴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유희석 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등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보도돼 논란이 시작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1-16 11:35:40아주대병원은 유희석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산부인과·사진)이 제44차 대한암학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암학회는 1974년 설립해 우리나라의 암 연구와 진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유희석 의료원장은 "대한암학회의 비전인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학술적 위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6-25 17:21:06아주대병원은 유희석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산부인과)이 최근 제44차 대한암학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임기는 6월부터 1년이다. 대한암학회는 1974년 설립해 우리나라의 암 연구와 진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유희석 의료원장은 "대한암학회의 비전인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학술적 위상'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가기관과 적극 협력해 암 연구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내외 암 관련 학회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 소통하여 암 연구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우리나라 암 연구와 진료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희석 신임회장은 대한부인종양학회장, 대한비뇨부인학회장, 미국 부인암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의 편집위원과 저널의 편집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아시아부인종양학회(ASGO)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6-25 15:00:20아주대병원은 유희석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산부인과)이 최근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에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또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는 이사장에 선임됐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1987년에 창립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의학회 산하 학술단체로 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약학 등 의료분야와 컴퓨터공학, 인지과학, 산업공학, 경영정보학 등 다학제로 구성돼 있으며, 의료분야의 정보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회장의 임기는 1년,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유 신임회장은 대한부인종양학회장, 대한비뇨부인학회장, 부인암학회지 편집위원과 부인종양학저널(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 편집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아시아부인종양학회(ASGO)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신임 이사장은 2004년부터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에서 근무했고 현재 의료정보학과장, 의료정보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의료정보학회의 학술이사, 기획이사, 홍보이사, 간행이사, 대한세포병리학회 정보이사 등을 지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1-16 17:54:55아주대병원은 유희석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산부인과)이 최근 아시아부인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부인종양학회는 아시아 여성의 부인종양 연구를 위해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부인종양 전문의가 모여 2009년 설립했으며, 2년마다 학술대회를 열어 학술 교류와 교육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희석 의료원장은 아시아부인종양학회 창설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조직위원장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아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1-23 09:41:0220여년 동안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한 유희석 아주대병원 의료원장이 JW중외박애상을 수상한다. 6일 JW중외제약은 제22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유희석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60세, 사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희석 원장은 1991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20여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 탈북주민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 의료 사각지대 개선에 기여해왔다. 특히 지역보건소와 함께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을 위한 방문보건사업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들의 권익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유 원장은 의사,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을 결성해 베트남, 캄보디아, 아이티 등 저개발 의료낙후국가에 의약품 전달과 함께 적극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개발도상국 의료인력을 초청해 국내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교육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한국의 선진의료기술을 전파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다. 이밖에 2011년 1월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는 등 국내 중증외상 대응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매년 경기권역에서 800명 이상의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지켜내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JW중외박애상은 JW중외제약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사회에서 박애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1993년 제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3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일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5-06 10:47:41아주대병원은 설립된 지 17년만에 수원 지역 대표 대학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연구와 우수인재를 중요시 한 병원의 철학이 큰 역할을 했지만 인근에 신도시 개발이 잇따르면서 인구가 늘어난 외부적인 영향도 한 몫을 했다. 아주대병원은 또 다른 변곡점에 서 있다. 수원을 중심으로 한 광교신도시 개발 계획 등으로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서울에 위치한 다른 대학병원들이 이 지역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지역 대형 대학병원과의 경쟁에서 이 지역 대표 병원의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7∼8대 아주대병원장을 역임한 후 9대 의료원장과 병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소의영 의료원장에게 아주대병원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동영상 퍼가기 기능) /파이낸셜뉴스 fncast ☞ 동영상 바로가기
2011-04-20 18:37:21아주대병원은 설립된 지 17년만에 수원 지역 대표 대학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연구와 우수인재를 중요시 한 병원의 철학이 큰 역할을 했지만 인근에 신도시 개발이 잇따르면서 인구가 늘어난 외부적인 영향도 한 몫을 했다. 아주대병원은 또 다른 변곡점에 서 있다. 수원을 중심으로 한 광교신도시 개발 계획 등으로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서울에 위치한 다른 대학병원들이 이 지역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지역 대형 대학병원과의 경쟁에서 이 지역 대표 병원의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7∼8대 아주대병원장을 역임한 후 9대 의료원장과 병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소의영 의료원장에게 아주대병원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3월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의료원장의 역할은 병원뿐 아니라 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 연구소 등 의료원 산하 모든 기관의 성장을 같이 이끄는 것이다. 아주대의료원이 설립된 지 17년이 지났다. 이 짧은 기간에 아주대의료원과 의과대학은 빠른 시간 내에 성장을 했다고 본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연구와 우수한 인재를 중요시 한 초기 의료원 설립자들의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이를 위해 같은 캠퍼스 내에 의과대학과 병원을 두었다. 이를 이어받아 의과대학, 간호대학, 연구소, 병원이 유기적인 체계를 갖춰 교육, 연구, 진료라는 목표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끌겠다. ―아주대의료원의 특징은. ▲아주대병원은 경기 남부지역에서 중추적 위치를 굳혔다고 생각한다. 수원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지역 신도시를 감안하면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한 완전한 의료시스템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 병원 통계를 보면 1년에 응급환자가 8500명 가까이 된다. 이는 전국에서 1∼2위를 다투는 숫자다. 또 우리 병원은 1080병상인데 중환자실 비율이 10%를 넘는다. 이는 수원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지역에서 응급환자, 고난도 치료를 요하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아주대병원뿐이라는 의미다. ―현재 병원 내 웰빙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병원이 처음 지어질 당시에는 환자를 위한 서비스공간이나 진료시스템이 850병상을 기준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병원이 성장하면서 병상 규모도 1000병상을 넘어섰고 외래환자도 3000명에서 4000명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환자를 위한 서비스 공간이 굉장히 부족해졌다. 최근 대학병원에는 암환자와 심장혈관 계통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병원도 암환자 숫자로 보면 전국 5위를 유지할 정도로 진료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뇌졸중과 같은 질환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오고 있다. 하지만 공간부족으로 진료가 하드웨어적으로 통합되지 못하고 시스템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환자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기 위해 웰빙센터를 짓고 있다. 내년 11월 완공되는 웰빙센터는 지하 3층, 지상 5층, 총 면적 1만9834㎡(6000평) 규모다. 여기에서는 암센터와 뇌혈관센터를 한 곳에 모아 통합진료를 하며 건강검진센터도 들어선다. ―병상 수를 늘릴 계획은 없나. ▲사실 아주대병원은 항상 병상수가 부족하다. 병원에 입원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들린다. 500병상 정도 더 지어도 수용할 여건이 된다. 하지만 중증외상센터와 같은 특화된 부분만 300병상 늘릴 계획이다. 이 지역은 고속도로와 인접해있고 산업체가 많아 중증환자와 외상환자들이 많다. 사실 중증외상센터는 병원 경영에 도움이 별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주대병원이 대학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경기도와 논의중인데 경기도 헬기를 빌려 환자 이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상환자 통합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다. 병상 운영은 의료전달 시스템이 확립되면 해결될 것이라 본다. 현재 1, 2차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대학병원에 와서 치료하고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300∼400병상 규모의 중소병원 중에도 치료를 잘하는 병원들이 경기 남부지역에 많다. 대학병원은 중증질환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고 중환시기가 지나면 1, 2차 병원이 나머지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암, 혈관 환자 등의 치료에 주력할 계획인가. ▲대학병원 진료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암환자, 심혈관환자, 이식환자 등 고난이도 환자 치료다. 이 환자들은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에 대한 치료가 대학병원의 역할이므로 투자가 필요하다. 또 아주대병원은 통증, 알레르기, 연골질환, 응급의료(중증외상) 등과 외국인 환자 유치, 임상시험센터 등 경쟁력과 가능성을 갖춘 분야가 있다. 이를 적극 키워나갈 것이다. ―해외환자 유치에 관심이 있나. ▲대학병원들은 다 관심이 많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보험 수가가 낮기 때문에 해외환자를 유치하면 수익적인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 아주대병원도 외국인진료센터 인원을 늘리는 등 활성화시키고 있다. 기존에도 미군을 비롯해 오산, 평택 지역에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환자들이 꾸준히 병원을 찾고 있었다. 이 때문에 언어와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물론 수원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는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갖춘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해외에서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원 지역에 다른 대학병원들이 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곳이 많다. ▲금융위기 전에 4∼5개 병원들이 수원을 중심으로 병원설립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 앞으로도 그런 계획들이 많이 발표될 것이라 예상된다. 물론 솔직히 긴장된다. 가능하면 이 지역에 우리 병원이 중심이 됐으면 하는 게 병원장의 마음이다. 타 대학병원들이 들어오면 경쟁이 심해지고 힘든 부분이 있다. 아주대병원이 수원에서 중심병원 역할을 하게 된 것은 3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기 때문이다. 1, 2차 협력병원 350개 기관과 협력해 서로 필요한 부분을 제공하고 받는 등 유대관계를 잘 만들고 있다. 이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협력병원 직원 교육시스템, 리퍼 시스템 등을 잘 갖췄다. 경쟁병원이 생겨도 그 병원들과 협력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경쟁병원이 들어설 경우 수원지역이 의료클러스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가 수원 이의동에 의료클러스터에 준하는 단지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연구, 제약 부문이 들어오고 주변에 대학병원이 여러 군데 있다면 하나의 의료산업 단지로 클 수 있다. ■소의영 원장은 아주대의료원 소의영 원장은 2005년부터 아주대병원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7∼8대 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3월에는 제9대 원장뿐 아니라 의과대, 간호대 등 아주대의료원을 총괄하는 의료원장에 취임해 겸직 중이다. 소 의료원장은 '친절한 설명'이라는 배지를 가슴에 달고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병원은 결국 사람이 중심"이라며 "병원에는 3000명 가까운 사람이 다양한 직종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적 자원이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의사도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환자를 편하게 해주는 의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이나 신문에서 명의라고 소개되는 의사를 보면 출중한 실력도 갖췄으면서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많다"며 "밤늦게까지 회진을 돌고 진료를 보며 환자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환자를 감성으로 대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소 의료원장은 갑상선 질환 명의로 자주 언론에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4㎝ 이내의 양성 종양은 겨드랑이나 유두륜 부분을 통한 내시경시술을 진행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종양에서 분비되는 혈관 내피 성장인자가 신생 혈관을 형성해 갑상선암의 악성도와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과 이에 따라 혈관 내피 성장인자를 억제함으로써 종양(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 1996년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56세 △전북 익산 △연세대의대 졸업 △연세대대학원 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연구강사, 전임강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외과 연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 △아주대학교 병원장 직무대리 △아주대학교 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제7, 8대 아주대병원장 △대한내분비외과학회 부회장(현) △대한두경부종양학회 부회장(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평가위원(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현) △제9대 아주대의료원장 겸 제 9대 병원장(현)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10-04-26 16:52:26